창조적 교육 방식, 독일의 바우하우스를 통해 배우다

-창조적인 교육 방식을 지향했던 독일의 예술 종합학교 바우하우스
-한국에서 바우하우스를 찾다, 렉터스(LECTUS)와 클라썸(CLASSUM)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4.18 11:35 의견 0

1. 독일의 예술 종합학교, 바우하우스(Bauhaus)

바우하우스[출처:achdaily]

(1) 바우하우스의 정의 및 역사

바우하우스(Bauhaus)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독일어로 ‘바우(Bau)’는 건축을, ‘하우스(Haus)’는 집을 뜻하며, 바우하우스는 두 단어를 조합하여 만든 이름이다.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주축으로 삼아 예술과 기술을 통합하려 시도했다. 1919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설립되어 1933년 나치에 의한 폐교까지 약 14년간 운영되었지만, 바우하우스의 교육 이념과 사용되었던 디자인은 오늘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2)바우하우스의 교육 방식

발터 그로피우스 [출처: Metalocus]

바우하우스의 초대 학장 발터 그로피우스는 기존의 학교와는 달리 예술의 기초가 공예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주장에 따라 바우하우스는 학교보다는 작업장의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바우하우스에서는 예술가들과 해당 분야의 장인들이 함께 수업을 지도하였으며,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설립 초기까지 공예학교 성격을 띠던 바우하우스는 1923년 예술과 기술의 통일이라는 연구성과를 인정받는데, 이때 바우하우스만의 독특한 교육방침을 정착시키게 된다. 바우하우스의 학생들은 예비과정에서 반년 동안 기초 조형훈련을 받은 후에 토목·목석조각·금속·도자기·벽화·글라스그림·직물·인쇄의 각 공방으로 진급하였다. 공방에서 3년 동안 학습을 마친 학생들은 모든 것을 통합한 건축과정으로 진급했다. 바우하우스는 예술적 창작과 공학적 기술의 융합을 이념으로 하여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편한 디자인을 교육했다.

이러한 바우하우스의 커리큘럼에는 협동을 통해 기존의 모든 예술을 통합하고, 미래를 새롭게 구축하는 ‘총체적 예술’을 지향했던 발터 그로피우스의 사상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대부분의 미술 대학 커리큘럼은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따르고 있다.

2. 한국에서 바우하우스를 찾다

(1) 3D 교육 플랫폼, 렉터스(LECTUS)

[출처:LECTUS 홈페이지]

렉터스(LECTUS)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3D 콘텐츠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렉터스는 3D 모델링, 3D 프린팅, VR/AR 분야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제공되는 콘텐츠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실제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렉터스가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는 렉터스 수강자라면 누구나 쉽게 시간이나 공간에 제한 없이 강의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렉터스는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 및 학교까지 수강자의 범위를 확장해 3D 전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0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온라인교육(3D교육플랫폼)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실적을 내고 있다.

렉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우하우스를 꿈꾼다. 바우하우스가 학생들을 특화된 공방에 진급하여 전문성을 기르도록 했던 것처럼, 렉터스 또한 분야별 특성화 교육을 통해 3D 기술을 교육한다. 렉터스의 수강자들은 건축, IT, 디자인 다양한 영역에서 학습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3D 기술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렉터스는 예술을 중심으로 시대에 맞는 실용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하고자 했던 바우하우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양방향 학습 플랫폼, 클라썸(CLASSUM)

[출처:Platum]

클라썸(CLASSUM)은 ‘인터랙티브 러닝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교수와 학생의 수월한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클라썸은 2018년 론칭된 이후 현재까지 총 25개국 6,000여개의 교육기관 및 기업에서 활용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였다. 클라썸의 목표는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에 쉽고 빠른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본질적인 학습을 가로막는 개인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걷어내 학습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클라썸은 온·오프라인 교육의 필수 소통 도구로 자리잡았으며, 기존의 Q&A 기능, 피드백 기능, 학습 데이터 및 통계 기능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시대 교육을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클라썸은 질문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 학생들이 질문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단순히 문제를 잘 푸는 학생이 아닌 질문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는 학생을 양성하여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이다. 이는 교육 과정을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설정해 일상생활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하고자 했던 바우하우스의 목표와 닮아 있다.

3.바우하우스가 제시하는 교육적 시사점

바우하우스는 비록 14년 동안 운영되었지만, 바우하우스에서 논의된 디자인은 이후 20세기 예술사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바우하우스만의 독특한 교육 철학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술, 건축, 인문학, 기술을 통합한 바우하우스는 다양한 영역이 연결되어 창조적인 지식을 탄생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이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파편화되어 있던 지식을 서로 연결하는 ‘바우하우스’적 교육이 필요하다.

렉터스와 클라썸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교육 형식을 제시하였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디지털 교육이 핵심 교육으로 부상하고 있어 렉터스와 클라썸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은 기자(메이커스 저널 서포터즈 기자단)

저작권자 ⓒ 메이커스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