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저널 창간선언문—
“진실을 향한 펜의 혁명, 그 첫 번째 선언”
우리는 오늘, 한국 IT 언론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자 한다.
기업의 보도자료에 의존하고, 광고주의 눈치를 보며, 진실보다는 관계를 우선시하는 기존 언론의 한계를 목도한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
가장인 직장인으로서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눈치를 보며 삼켜야 했던 날카로운 통찰들, 상업적 이해관계 때문에 흐려져야 했던 객관적 시선들이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길을 걷게 했다.
메이커스저널은 바로 그 갈증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파워블로거였다. 각자의 영역에서 독자들의 신뢰를 얻어온 글쟁이들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더 큰 꿈이 있었다.
단순히 개인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저널리즘의 가치를 구현하고 싶었다. 파워블로고에서 메이커로 변모하려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
첫째, 순수한 취재정신의 복원이다.
보도자료라는 이름의 포장된 정보가 아닌,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
홍보팀과 기자 사이의 ‘악어새 관계’를 거부하고, 독립적인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보겠다.
둘째, 재능기부를 통한 진정한 연대이다.
각자가 쌓아온 전문성과 글솜씨를 아낌없이 나누며, 집단지성의 힘으로 더 깊이 있고 다각적인 시각을 제공하겠다.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우리의 재능을 헌신한다.
셋째, 팩트의 정확한 전달이다.
현란한 수사나 선정적인 제목으로 관심을 끄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과 균형 잡힌 분석으로 독자들의 판단을 돕겠다.
진실은 때로 밋밋할 수 있지만, 그 밋밋함 속에서 발견되는 진정한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우리의 다짐
행사는 많고 전달해야 할 이야기는 넘쳐나지만, 기존 매체들은 이미 정해진 틀 속에서만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그 틀을 과감히 벗어나 우리만의 방식으로, 우리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겠다.
마치 일기를 쓰듯 솔직하게, 지식을 배설하듯 거침없이, 그러나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으며 글을 써나가겠다. 우리의 목소리가 작을지라도, 그 목소리가 모여 큰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
메이커스저널은 단순한 매체가 아니다. 이는 진실한 저널리즘을 향한 우리의 의지이자, 독립적 사고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의 약속이다.
우리는 광고도, 보도자료도 거부한다. 오직 취재와 탐구, 그리고 독자와의 진정한 소통만이 우리가 걸어갈 길이다. 이 길이 험난할지라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진실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이여, 우리와 함께 새로운 언론의 지평을 열어가자.
”2022년 2월22일 둘이 될 수 밖에 없는 날 메이커스저널 창간위원회 위원장 이길환 외 8인“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