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결정에 분노한 대만..우크라 주재 대만인도 중국 비행기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2.26 15:45 의견 0
대만 국기. [자료=픽사베이]

중국이 전세기를 띄워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험해진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로 한 가운데 대만이 "월권"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25일(현지시간) 대만 외교부는 “대만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 경제 제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대만의 대표 반도체 업체 TSMC의 러시아 수출 통제를 기반으로 대 러시아 제재에 나섰다.

또한 대만 정부는 자국민들의 우크라이나 철수와 관련해서도 독자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이 전세기로 우리 교민을 철수시키겠다는 것은 정치적인 선전이다. 허위 정보를 퍼뜨려 우리 정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교민 보호 노력을 폄훼하려는 악의적인 기도"라고 비난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邱垂正) 대변인은 "중국의 월권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도 강조하면서 현지 대만 교민은 현지 중국 대사관에 협조를 구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전세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로 했다. 중국의 교민 대피 계획에 대만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이 긴급 공지한 현지 교민 철수 계획에 중국, 홍콩, 마카오 여권 소지지와 함께 대만인 신분증 소지자도 명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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