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횡령사고에 집중.."피해규모 80억원보다 적어"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3.24 15:44 의견 0
24일 LG유플러스가 일부 대리점과 공모해 허위매출을 일으키는 수법을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팀장급 직원의 소재 파악 및 피해규모 확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정경신문 DB]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LG유플러스의 영업담당 팀장급 직원이 일부 대리점과 공모해 거액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횡령 규모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해당 직원의 소재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횡령규모가 당초 알려진 80억원 규모보다는 적을 것이라며 사건으로 인한 피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한 팀장급 직원이 다회선 영업과정에서 대리점들과 짜고 허위 매출을 일으키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종적은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사무용 건물이나 숙박업소 등에 인터넷과 IPTV 등 홈 상품을 다량으로 공급하는 다회선 영업을 담당했으며 영업 과정에서 대리점들과 공모해 가상의 고객사와 허위 계약을 맺고 회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이번 LG유플러스 직원의 횡령사고는 작년 큰 파장을 일으켰던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고나 지난달 계양전기 횡령사고에 비해 피해액 규모는 적지만 시총규모가 훨씬 큰 굴지의 대기업에서 일어난 사건이기에 향후 경과에 이목이 집중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을 위해 해당 직원의 영업내용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다만 해당 직원이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했던 부분들도 파악이 됐기 때문에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피해 규모액인 80억원 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직원의 소재 여부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파악 중이다"며 "내부조사를 통해 횡령 사건을 일으킨 직원에 대한 소재 파악 및 횡령 규모를 확정한 후 당사자를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횡령 발생에 대한 공시는 수사기관의 조사가 완료 된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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