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홈으로, 홈 IoT의 발전

-기존의 홈 네트워크 기술과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홈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6.03 12:30 의견 0

1.홈 IoT 발전 과정

(홈 IoT의 변화 모습 – 출처 S-Core)

홈 IoT 기술의 발달로 생활·거주 공간의 개념이 집에서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홈 IoT는 1980년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이라는 개념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홈 오토메이션은 홈 일렉트로닉스라고도 불리며, 전자기술과 마이크로 컴퓨터를 가정에 보급시켜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집안의 월패드를 이용한 난방장치 조정, 현관문 모니터링 등이 대표적인 홈 오토메이션의 예시이다. 단순 제어로 시작한 홈 IoT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홈 네트워크, 스마트 홈의 단계를 거쳐 최근에는 인텔리전트 홈으로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홈 네트워크란?

(홈 네트워크 – 출처 EVOLUTION AUDIO&VIDEO)

(1) 홈 네트워크의 개념

홈 네트워크는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TV 등 주요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기기 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홈 네트워크 환경이 구현되면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가전제품을 통해 집 내·외부에서도 인터넷 접속, 동영상 전송,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해져 진정한 사이버 홈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홈 네트워크 기술은 유선과 무선으로 구분되며, 유선은 기존의 전화선이나 전력선을 이용한 방법이 보편적이다. 반면 무선은 별도의 배선이 필요하지 않고, 이동성과 유연성이 보장되며, 네트워크 구조 변경이 쉬워 선호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홈 네트워크는 미래지향적 주거문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장치로서 신축 아파트에 빠지지 않고 설치되고 있다.

(2) 홈 네트워크의 문제점

최근 홈 네트워크 관련 부실시공 및 해킹 사례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재산권 피해, 사생활 침해 논란 등 홈 네트워크의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지능형 홈네트워크는 가스, 난방, 방법기능 등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화재나 재해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월패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구조 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세대 내 단말기에 전원 공급이 중단될 경우 비상전원을 공급하는 예비 전원장치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부실시공이 발생하고 있어 관련된 소송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또한 관련된 법이 거의 없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 부실시공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3. 스마트 홈이란?

(스마트 홈 – 출처 BUSINESS KOREA)

(1) 스마트 홈의 개념

스마트 홈은 IoT 기능이 포함된 가전제품 및 가정설비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기반 주거환경에서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여 다른 사물과 사람에게 전달하고, 사람의 수요를 파악하거나 예측하여 일정 수준의 자동화 결정을 함으로써 주거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에는 집 외부에서도 내부에 있는 각종 기기를 조절할 수 있는 원격 기능을 지닌 다양한 서비스가 발달되었다. 또한 IoT 및 인공지능의 발전은 외부에서도 집안 온·습도 자동 조절, 가스 원격제어, 냉·난방 제어, 조명 제어 등 여러 가전제품들과 소통할 수 있는 주거형태로의 진화를 가능하게 했다.

(2)스마트 홈의 주요 기술

스마트 홈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 기술, 매시업 기술이 있다. 네트워크 기술에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이 해당되며, 스마트 홈 기기와 스마트폰, 스마트 TV가 서로 연결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말한다.

인공지능 기술에는 머신 러닝 기반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가 해당된다. 머신 러닝은 사람이 컴퓨터에 경험적 데이터를 입력하여 학습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얻어내게 하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이고, 음성인식 기술은 마이크를 통해 전달된 음성으로부터 이용자의 특징과 패턴을 추출하여 가장 근접한 결과를 추출해내는 기술이다. 예시로는 구글의 어시스턴스, 애플의 시리 등이 있다.

스마트 홈을 구성하는 IoT 기기들을 등록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집 내·외부에서 IoT 서비스를 관리하는 중앙장치들과 기기 사이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일정한 규격이 필요한데, 이를 플랫폼이라고 한다.

매시업이란 원래 음악 분야에서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하여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하는 용어였지만, IT 분야에서는 웹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혼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을 가리켜 매시업이라 부른다.

(3) 스마트 홈의 발전 양상

스마트 홈은 하드웨어 기기 중심의 홈 네트워크 기술과 달리 네트워크 기술, 플랫폼 기술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문제점인 부실시공 이슈로부터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킹의 가능성과 사생활 침해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스마트 홈이 미래의 유망사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최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 홈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기업은 IoT 기술을 접목시킨 가전을 전면에 내세운 가전 회사들이다. 이와 맞물려 국내 아파트에도 스마트 홈이 유행하면서 IoT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홈은 아직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양한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업체들의 협업과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한 시점이다.

4. 홈 IoT 발전 가능성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 구글, 애플은 홈 IoT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이다. 홈 IoT 플랫폼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아마존은 모든 일상생활이 연결되는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구글 역시 ‘Google Everywhere SVC – Helpful Home’을 모토로 홈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 비즈니스 영역인 온라인, 웨어러블 등에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접목하여 시장을 확대하려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을 연결하는 홈 IoT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인공지능이 급부상하면서 인공지능 개발 및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관련 기술 조직 및 인력 또한 확충하고 있어 눈부신 기술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채은 기자 (메이커스저널 서포터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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