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플랫폼’, 디지털화된 일상생활을 선두하다

-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이 주목하는 “라이프 플랫폼”이란?
- 엔데믹 시대 라이프플랫폼의 미래는?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6.07 19:06 의견 0

1) 디지털화된 일상생활, 라이프 플랫폼의 등장

[출처: 아주경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게 되며 일상생활의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인터넷 쇼핑의 증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 인터넷이용실태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2020년 69.9%에서 2021년 73.7%로 3.8%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생활방식 변화로 인해 대다수 국민들이 QR코드(86.7%), 무인 주문(72.1%), 배달앱(63.5%)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상생활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디지털화됨에 따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 것이 라이프 플랫폼이다.

[출처: 아주경제]

2) 라이프 플랫폼,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그렇다면 라이프 플랫폼이란 무엇일까.

[출처: THEPR]

라이프 플랫폼은 옴니채널, 즉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구매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형식을 일컫는다. 이는 일상생활 전반에 필요한 카테고리와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뜻한다.

네이버가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쇼핑, 지도,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를 끌어당기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3) 국내 라이프 플랫폼

국내 라이프 플랫폼의 대표적 사례인 카카오는 전문화된 인력, 기술력, 콘텐츠 경쟁력, 높은 모바일 트래픽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및 인터넷 시장에서 혁신적인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부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카카오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출처: 주간한국]

라이프 플랫폼 시대에는 서비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고객의 삶 속에 녹아들어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철민 BX 라이프 플랫폼 조직위원회 총괄기획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이 음식배달 서비스에 진출하고,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 온라인 편의점 서비스에 진출하며, 배달 플랫폼 띵동이 음식 주문 및 모빌리티 서비스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 삶의 특정 서비스 분야에서 독자적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의 경계를 넘어 연관된 분야로 진출해 이종 플랫폼 간의 경쟁이 일상화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 표현했다.

김철민 BX 라이프 플랫폼 조직위원회 총괄기획 [출처: TechM]

4) 엔데믹, 그리고 라이프 플랫폼의 미래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라이프 플랫폼의 미래는 어떨까.

팬데믹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이커머스 업 계는 현재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시대 이커머스 업계 성장률을 9~13%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연평균 20%대 고성장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앱 3사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합계는 올해 3월 약 3532만명에서 지난달 약 3321만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단 이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코로나19 이전부터 배달앱이 성장해 온 만큼 성수기엔 다시 수요가 늘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일은 기본이고 동영상 리뷰, 고객 참여형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온라인 접속 시간을 늘려 오프라인으로 분산될 엔데믹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출처: 나스미디어]

한편, 나스미디어의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10~3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20년보다는 모두 길었으며, 40-50대는 2020년 이후 이용시간이 계속 상승했다.

또한, 일상 회복 시기에도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 52분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19시 이후 저녁 시간을 활용한 시청 행태도 전년도에 이어 지속됐다. 이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에도 전체 인터넷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저녁 여가 시간을 활용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지속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라이프 플랫폼은 고객과 디지털로 소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 단어이다. 때문에, 엔데믹 이후 단순히 디지털화 하는 것을 넘어서, 감정적 교감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김선경 기자(메이커스 저널 서포터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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