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코코’의 실제 모델 할머니 109세 일기로 별세

-마마 코코 실존 인물 별세.. 추모에 동참하는 ‘코코’ 팬들
-멕시코 관광부 장관도 나서서 추모 “지칠 줄 모르는 여성이자 삶의 본보기가 된 '마마 코코'에 애도를”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10.21 16:36 | 최종 수정 2022.10.21 16:46 의견 0
(사진 제공=트위터 @corashircel/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픽사)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할머니 마마 코코에 영감을 준 멕시코 노파가 10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멕시코 주정부는 17일(한국시간) “마리아 살루드 라미레스 카바예로가 이날 미초아칸주 자신의 고향 마을인 산타페 데라 라구나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발표했다. 로베르토 몬로이 미초아칸주 관광 장관은 공식 SNS에 “마마 코코로 전 세계에 잘 알려진 고인이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부고를 알리며 "지칠 줄 모르는 여성이자 삶의 본보기가 된 '마마 코코' 카발레로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코코’ 제작진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멕시코를 방문하며 함께한 실제 가족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2018년 카마예로는 ‘코코’ 제작진이 자신을 촬영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마마 코코’의 실존인물로 알려졌지만 디즈니 픽사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2017년 개봉한 디즈니 픽사 영화 '코코'는 멕시코 고유의 명절 '망자의 날'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멕시코의 시골에 사는 12살 소년 미겔(안소니 곤잘레스)이 망자의 땅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북미에서만 2억 1046만 달러, 월드와이드 8억 781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국내에서도 35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는 인기에 힘입어 제19회 아카데미 장면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안채원 기자 (에디터 서포터즈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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