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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대한민국 고용지표가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청년층과 제조·건설업 분야는 장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고용 질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6월 주요 고용지표 요약

전체 취업자 증가: 15세 이상 취업자 수 2,909만 1,000명, 전년 동월 대비 18만 3,000명(0.6%) 증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폭 유지.

고용률·경활률 신기록: 15세 이상 고용률 63.6%(+0.1%p), OECD 비교 기준(15~64세) 고용률 70.3%(+0.4%p), 경제활동참가율 65.4%(+0.1%p)로 6월 및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산업별 및 연령별 변화

산업별 취업자 증감:

-보건·사회복지서비스(+21만 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10만 2,000명), 교육서비스(+7만 2,000명) 중심으로 견고한 증가세

-제조업(-8만 3,000명, 12개월 연속 감소), 건설업(-9만 4,000명, 14개월 연속 감소) 등 주요 산업에서의 고용 한파

연령별 취업자 증감:

-60세 이상 +34만 8,000명, 30대 +11만 6,000명 증가

-20대 -15만 2,000명, 40대 -5만 5,000명, 50대 -5만 3,000명 감소

-청년층(15~29세) 고용률 45.6%(-1.0%p), 14개월 연속 하락세. 6월 기준 2021년 이후 최저치.

실업률 및 비경제활동인구: 실업자 수 82만 5,000명(-3만 2,000명), 실업률 2.8%(-0.1%p). 비경제활동인구 1,582만 8,000명(+4만 2,000명), ‘쉬었음’ 인구 243만 4,000명(+6만 명).

현장 해석: 고용 ‘양극화’와 ‘고령화’의 그늘

청년·중년층 일자리 약화: 청년층 고용 하락은 단순 경기 침체보다 구조적 변화가 더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시채용 확산, 경력직 선호 등 채용 트렌드 변화와 산업 현장의 일자리 감소가 겹쳤다. 40~50대 감소세도 두드러진다.

제조업·건설업 장기 부진: 내수 침체, 대외 통상 리스크,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은 12개월, 건설업은 14개월 연속 고용이 줄었다. 건설업은 사상 최장 감소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질 좋은 ‘정규직’ 일자리가 줄며 고용의 질 문제가 부각된다.

서비스업 중심 증가:노동집약적 서비스업 위주로 고용이 늘었으나, 이 역시 고령층·여성 일자리에 한정되는 양상. 실업률과 비경제활동인구의 동시 증가는 ‘그냥 쉰다’는 인구의 체념적 증가로 해석된다.

정부·시장 대응 전망

정부의 고용정책 기조: 내수활성화·민생안정 2차 추경 집행, 대미 관세 협상 등 단기 대응과 함께, AI 등 첨단산업·주력 제조업의 고도화 지원 본격화. 청년 등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직업훈련·일경험 제공 강화 계획.

핵심 키워드:

노동시장 유연화와 직업전환 지원

미래 산업(반도체·AI·바이오 등) 인력양성 인프라 집중

‘좋은 일자리’ 창출이 아닌 일자리 ‘질 개선’ 절실

결론: 신기록 뒤의 구조 변동…‘고용의 질’이 관건

대한민국 고용시장은 역대 최고 지표와 동시에 구조적 양극화의 위기 신호를 내고 있다. 고령화·서비스산업 편중 현상, 청년과 제조업·건설업의 장기 부진이 뚜렷하다. 전체 취업 증가에 만족하기보다, 산업 전환기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인구구조 충격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고용전략이 불가피해졌다

문의 :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 인력정책과(044-215-8532),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 미래고용분석과(044-202-7284)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