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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하원에서 계류 중인 ‘크립토 3법’의 조기 통과를 위한 전면 지원에 나섰다.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졌던 입법 절차에 다시 동력이 붙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11만9,000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비트코인 일봉그래프 7-16 11:44 가격


비트코인, 조정 뒤 반등…트럼프의 ‘시장 개입’ 효과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4% 하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소폭 반등하며 유럽 장 기준으로 11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후의 회복이 아니라, 트럼프가 직접 'GENIUS 법안'의 하원 표결 통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결과로 해석된다.

트럼프 “GENIUS 법안, 하원 통과 준비 완료”…의회 설득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나는 현재 오벌 오피스에 있으며, GENIUS 법안 통과에 필요한 12명 중 11명의 의원과 만났다. 그들은 모두 내일 아침 표결에서 법안에 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도 전화로 회의에 참여했고, 가능한 한 조속히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빠르게 협조해준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하루 전인 화요일, 미국 하원에서 진행된 절차적 표결이 196대 223으로 부결되며 크립토 법안들이 발목을 잡힌 직후 나왔다. 당시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 방식과 수정 필요성을 두고 이견을 드러냈으며, 특히 ‘지니어스 법안’과 ‘CBDC 감시국가 방지법안’을 묶어야 한다는 주장이 표결 실패로 이어졌다.

트럼프의 공개 발언은 이런 내부 분열을 봉합하고, 다시 하원에서의 법안 통과 가능성을 회복시킨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이번 주는 크립토 입법의 분수령”…시장 기대감 고조

이번 주는 미 하원 일정상 이례적으로 ‘크립토 위크(Crypto Week)’로 명명되며, 디지털 자산 관련 입법안 3건이 모두 심의 대상에 올라 있다. 주요 법안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GENIUS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연방 수준에서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고 규제를 명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는 ‘클래러티 법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증권/상품 여부를 명확히 규정하여 산업에 법적 기반을 제공하려는 법안이다.
세 번째는 ‘CBDC 감시국가 방지법안’으로, 연준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세 가지 법안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는 핵심 입법으로, 통과될 경우 미국 내 가상자산 산업은 제도권 기반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시장은 이들 법안이 오는 8월 의회 휴회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이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도 ‘매수 행진’…ETF 자금 유입 지속

정치권의 입법 동향과 함께 시장 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도 비트코인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7월 2일부터 시작된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 Traded Funds)로의 자금 유입은 16일에도 이어졌고, 화요일 하루 동안에만 4억 달러(한화 약 5,500억 원) 이상이 유입됐다. 이는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시장 진입 흐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 평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영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엘립틱(Elliptic)의 공동창업자 제임스 스미스는 FXStreet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이번 주는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주입니다. 이들 법안은 시장 참여자 모두를 위한 명확하고 집행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으며, 혁신을 촉진하면서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장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될 것입니다.”

결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초래했던 차익 실현과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개입과 입법 재추진 움직임은 시장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 ETF 자금 유입이라는 펀더멘털 강세 흐름이 더해지면서, 이번 조정이 단기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미국 의회가 실제로 ‘크립토 3법’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드라이브’가 입법 성과로 이어질지가 가상자산 시장의 중단기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가상화폐 관련 주요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는 즉각적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 단기적으로는 신중론과 관망세가 확대되고, 투자심리 위축 등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가상화폐 산업에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이번 지연은 '절차적·정치적 이견'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규제체계 마련이라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시장 확대와 제도권 안착, 달러 패권 강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법제화 재추진 시 반등 기대감도 공존합니다.

정리하자면:

미국 의회의 가상자산 3법 지연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가격 하락을 불러왔으며, 규제 불확실성 심화와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기준 마련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는 장기적 규제체계 구축과 시장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