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모색하는 '2025 인문학 대회'를 오는 8월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인문학의 전통적 주제를 다루는 것을 넘어, 인류의 기원, 행동 양식, 사회 복잡성의 형성 등 인간 존재의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특히 인문학과 인지과학, 문명론 등의 융합적 관점에서 현대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대회는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첫날인 11일에는 '인류사의 기원과 행동·인구통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특별 기조강연이 열린다. 이어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 행동의 다양성', '문명 진화의 메커니즘' 등 3개의 분과 토론이 진행된다.
12일에는 기조강연이 이어지며, '언어의 진화와 인지 능력 발달', '기술의 변천과 사회 변화의 관계', '환경 변화가 인간의 생존 전략과 행동 양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깊어진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미래 사회의 도전과 기회', '과학기술 혁신이 사회 발전에 미치는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대회의 화두를 정리하고, 인문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조명할 예정.
KAIST 관계자는 "과학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인류가 마주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번 대회가 과학과 인문학의 소통을 이끌고, 인간 중심의 지혜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KAIST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일반인에도 일정 부분 문이 열려 있다. 구체적인 일정 및 참가 방법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