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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AI와 에너지 융합 및 해외사업 선제 대응 가속화 논의 위한 토론회 개최 후 제공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지난 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력산업 AI 데이터센터 추진 및 해외 에너지ICT 진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박상형 사장 주도로 본사 주요 보직 간부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는 새 정부의 AI 및 에너지 정책 성공을 위한 전략 수립과 한미 통상협상에 따른 해외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전력산업 특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

토론회에서 선정된 우선 과제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 성공을 위한 AI 기반 데이터센터(K-IDC) 확보 및 구축 전략 ▲한미 통상협상 및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외사업 진출 방안이다.

참가자들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새 정부의 AI 및 에너지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는 책임감 아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전력산업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센터가 필수"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 전반의 AI 적용과 분산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력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필수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진입 목표와 AI 컴퓨팅 기반시설 확충 방침과 맥을 같이 한다. 정부는 연내 GPU 1만 장 확보와 2027년까지 국가 AI컴퓨팅센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구체화

토론회는 한미 통상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미 사업 추진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한미 통상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계획 구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국 전력인프라 노후화 개선 슈퍼사이클 도래 시기를 준비하기 위해 한전KDN이 경쟁력을 보유한 에너지ICT 분야 수출 가능한 사업모델 아이디어 발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집중됐다.

베트남 시장 협력 확대도 가속화

지난 7월 한전KDN이 베트남 전력정보통신회사(EVNICT)와 체결한 전력 분야 디지털전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사 보유 기술과 전문 인력 교류 ▲발전·송전·배전 분야의 디지털 솔루션 협업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분산에너지 관리 솔루션 및 전력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데이터 표준화·아키텍처 수립 ▲생산·운영·발전을 포함한 전력 분야의 AI 적용을 통한 디지털 전환 등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이행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전문성이 경쟁력의 핵심

박상형 사장은 1962년생으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이버 공격을 받을 당시 사이버보안팀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원자력 정보보안 분야와 에너지 ICT 신사업의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에 기여한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14대 한전KDN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새 정부의 AI, 에너지 정책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과제 발굴로 에너지산업의 AX·DX를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수년간 업무 수행으로 축적된 노하우, 사이버보안 기술력, 공공성 등이 한전KDN의 에너지ICT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전2035에 반영... 장기 전략 수립

"오늘 도출된 전력산업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신규 아이템 발굴에 대한 의견들을 현재 수립 중인 비전2035 중장기 경영전략에 효과적으로 반영하여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분석: "에너지 특화 AI 데이터센터 필요성 급부상"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전력산업에 특화된 AI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한전KDN이 보유한 전력망 운영 경험과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전문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AI 인프라 투자 정책과 맞물려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한전KDN의 선제적 대응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경 정보

한전KDN은 1997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 전력계통 운영부터 에너지 정보시스템 구축까지 전력산업 전 분야의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지역 사업소를 운영하며 약 2,6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