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sm Catalyst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7월 31일 스위스산 1킬로그램 및 100온스 금괴에 39%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결정문을 공개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로 인해 뉴욕 COMEX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올해에는 미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금에는 관세 부과 안 된다” — 트럼프의 한마디로 상황 역전
8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금에는 관세가 붙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발표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금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약 2.4~2.5% 하락해 온스당 3,404.70달러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골드 시장 분석가 Ross Norman은 “이번 혼란이 해소돼 다행”이라며 “금 시장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었던 사태가 막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 진단과 시장의 구조적 불안
UBS의 전략가 Joni Teves는 “관세가 현실화되면 COMEX와 런던 금 가격 간의 프리미엄이 더 벌어질 수 있고, 시장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이 조치가 COMEX에 혼란을 야기하고 금 프리미엄 상승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또한 스위스는 금 정제 허브로서 미국의 관세에 매우 취약한 구조입니다. 관세 부과 여부가 불확실했던 지난 주, 일부 정제업체는 미국 수출을 일시 중단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결론: 무엇을 배워야 하나
정책 불확실성의 리스크: 세관 결정 하나로 글로벌 금 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정책 발표의 중요성: 대통령의 한마디로 시장이 급반응했다는 사실은, 명확하고 신속한 공시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구조적 취약점: 스위스 중심의 금 정제·유통 구조가 관세·무역 리스크에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