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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로 집계되며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부정 평가는 30%로 지난 조사보다 7%포인트 상승했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최근 단행된 광복절 특별사면 조치에 대한 국민적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부정 평가 1순위는 ‘특별사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 안정’(1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 능력’(8%), ‘민생회복지원금’(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의 주요 원인은 ‘특별사면’(22%)이었다. 이는 지난달까지 1순위였던 ‘과도한 복지’(11%)를 제친 결과로,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이 민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학자 김태훈 교수(서울정치연구소)는 “사면은 법적 판단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은 진보 진영의 결집을 유도하는 동시에 중도·보수층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도 변화…민주당 하락, 국민의힘 상승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에 달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2%로 국민의힘(14%)을 크게 앞섰지만, 무당층 비율이 34%로 높아 향후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조국 사면 여론…찬반 팽팽하지만 회복 가능성 보여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여론은 찬성 43%, 반대 48%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별로는 40대(58%)와 50대(59%)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고,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C.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76%가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87%는 반대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 72%가 찬성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 중 75%는 반대했다.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소영 박사는 “조국 전 대표는 사법적 판단을 마친 이후 정치적 복권을 통해 다시 공적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그의 향후 행보가 진보 진영의 재결집과 민심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심의 이탈은 일시적…조국 대표의 정치 복귀가 변수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민심의 흔들림은 특별사면이라는 예외적 조치에 대한 반응으로, 장기적인 지지율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조국 전 대표가 향후 정치적 활동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개혁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경우, 이탈한 민심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평론가 박성민 씨는 “조국 대표는 진보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서, 사면 이후의 정치적 메시지와 행동이 향후 여론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그의 복귀는 단순한 사면이 아니라 진보 진영의 재정비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 조국 사면은 옳은 판단…민심은 다시 돌아올 것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별사면으로 인한 일시적 민심 이탈은 조국 전 대표의 정치 복귀와 향후 행보에 따라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이는 진보 진영의 재결집과 정치적 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국 대표의 사면은 단순한 법적 조치가 아닌, 정치적 화해와 미래를 향한 선택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며, 그의 올바른 정치 활동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