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74세의 나이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뒤를 잇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지난 8일 서거
-찰스 3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9.15 17:14 | 최종 수정 2022.09.15 19:36 의견 0
[출처 중앙일보]

여왕의 서거

영국의 여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가 96세의 나이로 9월 8일 서거했다. 영국의 국왕 중 가장 오랜기간 재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1952년에 즉위해 70년간 재위하였다. 장례식은 오는 19일 치뤄지고 윤대통령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여왕의 상징

국왕의 위치에 있었어도 입헌군주제에 따라 정치에 영향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20세기 패권을 읽어가던 영국과 브렉시트 등 국가의 혼란속에서 영국 국민들에게 안정을 주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국민들의 결속력을 다져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었다. 또한 영국연방 등 국제사회에서의 구심점이 되는 여왕의 위상 덕분에 엘리자베스 외교적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내었다. 영국의 강력한 소프트파워 였던 그녀는 생전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찰스 3세의 즉위식, 출처 bbc]

찰스 3세의 계승

왕위는 장남인 찰스 3세에게 여왕 서거 직후 자동적으로 계승되었다. 찰스 3세는 첫 대국민 연설에서 “여왕이 변함없이 헌신했던 것처럼 나도 내게 허락된 시간 동안 충성심과 존경, 사랑으로 국민을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74세의 늦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 더욱 관심을 끈다.

찰스 3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한편 찰스 3세가 엘리자베스 2세 만큼의 대중의 지지와 영향력 이어 받을 수 있을까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총리와 의원에게 전달한 편지가 언론에 밝혀지기도 했었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즉위식에서는 보좌관에게 탁자 위의 잉크병을 치우라는 손짓과 함꼐 언짢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해 비난을 샀다.

군주제 폐지의 재점화

여러번 있어 왔던 군주제 폐지론도 다시 한번 재점화됐다. 현실적으로 오랜 기간의 전통과 우호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50개가 넘는 영국연방 국가들과의 관계도 있기에 서로의 결속력을 확인시켜주는 상징이 있는 영국 국왕을 폐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에 비한 찰스 3세의 호감도는 확실하게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엘리자베스 2세의 영향력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는 찰스 3세의 앞으로의 리더쉽에 달려있다.

동경민, 안채원, 양혜원 기자 (에디터 서포터즈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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