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美 에미상 6관왕.. 비영어권 최초
- 1cm의 언어장벽 무너뜨린 <오징어 게임>
- 오징어 게임의 성과는 한국 넘어 세계적 영향
메이커스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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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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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1년 만에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인 ‘에미상’ 6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징어 게임’은 감독상을 비롯하여 남우주연상, 게스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에미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13개 부문, 14개 후보(남우조연상 오영수, 박해수 2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가 감독상의 쟁쟁한 후보로 올랐지만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황동혁 감독은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저는 정말로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에서 마지막 비영어 시리즈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이 상이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시즌 2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정재는 제러미 스트롱(석세션)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애덤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막강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들과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저희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에미상 수상 의의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74년 에미상 역사상 비영어권 시리즈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오징어 게임의 쾌거는 영어 콘텐츠, 주류 백인 문화가 점령하던 미국 방송계의 관성을 깼다. 에미상 수상으로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한국 문화의 저력과 가능성을 각인시켰다.
LA타임스는 "'오징어 게임'이 그저 성대한 밤을 보낸 게 아니라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 최초 에미상 수상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오징어 게임'의 수상으로 앞으로 다른 외국어 작품의 에미상 수상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안채원 기자 (에디터 서포터즈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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