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 英 여왕 장례식 참석.. 이유는?
-캐나다 국민훈장 수훈자 자격으로 참석
-지난 6월 문화예술 부문에서 ‘오피서’로 발탁
메이커스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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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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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샌드라 오(51)가 참석해 화제이다. BBC에 따르면 샌드라 오가 검은 정장을 입고 검은 모자를 쓴 모습이 장례식장에서 확인되었다. 여왕의 장례식에는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왕족 등이 참석하였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샌드라 오는 캐나다 국민훈장(Order of Canada) 수훈자 자격으로 조문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다. 1967년 캐나다 자치령 공포 10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이 훈장은 등급 순서에 따라 컴패니언(Companion), 오피서(Officer), 멤버(Member)로 구분된다.
샌드라 오는 지난 6월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공헌을 인정받아 오피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는 다른 국가와 달리 정상 외에 10명의 조문단을 보낼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샌드라 오를 비롯하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크 튜크스버리, 대중음악인 그레고리 찰스 등 국민훈장 수훈자 3명으로 조문단을 구성하였다. 샌드라 오는 개인 SNS에 "캐나다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게재했다.
샌드라 오는 누구인가?
샌드라 오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한국인 부모님 아래서 자랐고 캐나다, 미국, 영국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 미국 복수국적의 배우이다.
1994년 ‘Double Happiness’에서 첫 주연을 맡고 2005년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한국계 미국인 의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2005년 그레이 아나토미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2007년 또 한 번 그레이 아나토미로 미국 배우 조합상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킬링 이브’로 골든 글로브 TV 부문 드라마 여우주연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샌드라 오는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할 때 크게 감격하며 좋아하는 등 한국에 대하여 애정 깊은 모습을 자주 드러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안채원 기자 (에디터 서포터즈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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