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러시아 시민권 획득

- 스노든, 2013년 NSA 정보수집 폭로 후 러시아로, 2020년 국적신청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9.30 12:22 | 최종 수정 2022.09.30 12:21 의견 0
에드워드 스노든의 모습 (사진제공 BBC)

영화 ‘스노든’의 실제 모델인 에드워드 스노든(39세)이 지난 현지시각 26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았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CIA(미국중앙정보국)를 거쳐 NSA(미국국가안보구)의 시스템 관리자로 일하며 미국이 테러를 방지한다는 명목하에 ‘프리즘’이라는 정보수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세계 일반인들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사찰해오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프리즘'이 심각한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2013년 홍콩으로 망명 후 주요 언론을 통해 이를 폭로해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홍콩에 은신 중 스노든은 중국이 자신을 미국에 인계할 것을 우려해 러시아로 망명했다. 이후 남미로 가려했으나 미국 정부의 여권 말소 조치로 러시아로부터 1년 임시 거주 허가를 받았다. 스노든은 미국으로 송환될 시 국가기밀 폭로죄에 의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폴란드, 독일을 포함해 27개국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미국의 보복을 우려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3년 단위로 임시거주권을 허가받으며 지금까지 쭉 모스크바에 체류했던 스노든은 2017년엔 함께 러시아로 건너온 닌드세이 밀스와 결혼, 2020년엔 아들이 태어나며 영구 거주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국적 취득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러시아 정부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았다.

한편, 러시아 정부의 부분 동원령 발동으로 스노든도 징집 대상이 될 것인지 그 가능성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스노든의 법률대리인이 리아노보스티(RIA)통신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러시아 군대에 복무한 적이 없어 징집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경민 기자 (에디터 서포터즈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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