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일머니의 중심지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아부다비 일대에서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건강관리 플랫폼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엄선해 중동시장 현지에서 ‘우리기업 세일즈’ 지원사격에 나선다.
UAE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와 UAE의 대표 경제 도시간 협력전략을 모색하고 상생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발판이 본격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먼저, ①두바이에서는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 Expand North Star(10.15 ~10.18, Dubai Harbour Cruise Terminal)에 서울 유망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 ‘Expand North Star’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GITEX에서 스타트업 특화관으로 운영되는 만큼 혁신 스타트업을 찾는 투자자들이 집중해서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동지역 자본 유치와 중동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중동 지역 전문가가 기업선발과정에 참여해 AI·핀테크·콘텐츠·뷰티·바이오·교통 등 중동 유망산업 중심으로 현지 니즈에 맞는 기업을 엄선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많은 46개의 기업이 신청하는 등 중동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 참여기업은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을 통해 ‘기업선발, 사전 교육, 전시회 참여, 사후 투자자 미팅’ 까지 전과정을 지원받았다.
두바이 현지시간 10월 16일(월) 19시에는 서울시와 KOTRA(코트라)가 협업하여 서울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Seoul Innovation Techday’를 공동 개최한다. 50명의 현지 투자자가 참여해 서울시가 선발한 10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IR 및 투자가-기업간 1:1 밀도있는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현지 글로벌 기업 및 투자가 간 사교모임인 ‘캐피탈 클럽 두바이(Capital Club Dubai)’와 공동으로 주관해 한층 더 두터워진 현지 투자가 네트워크를 보여주었다.
최근 중동시장에서 서울과 서울의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도시,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시는 신뢰가 중요한 중동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양 도시, 창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직접적 유대관계를 쌓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9월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 대표 등과 연달아 만나며 상호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인베스트서울을 중심으로 UAE 주요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캐피탈, ADIO와 함께 서울 유망기업 IR을 개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과 상호협력 MOU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②UAE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아부다비 최대 테크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Hub71(이하 허브71)과 양 도시간 인력 교류, 정책 협력, 서울기업의 중동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아부다비와 서울간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허브71은 2017년 설립된 테크 스타트업 지원 기구로, 주요 파트너로는 무바달라,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아부다비경제개발부(ADDED) 등이 있으며, 24개의 벤처캐피탈과 함께 투자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박경환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중동은 자금 규모가 크고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도시 간, 창업 지원시설 간, 투자자 간 긴밀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과 서울기업 투자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적 준비와 인적‧물적 네트워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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