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실버케어센터 개원…지역친화형 요양시설로 자리매김

- 17일 14시 30분 개원식…오세훈 시장 등 참석, 어르신 안부 묻고 종사자 격려
- 증가하는 어르신 요양 수요 충족 위한 치매전담형 시설…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
- 돌봄로봇‧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 활용해 24시간 안심돌봄시스템 구축 추진
- 친환경 조경, 열린 공간 조성으로 지역과 조화로운 주민 친화형 복지시설 구현
- 이외에도 2030년까지 공공요양시설 20개소 및 안심돌봄가정 430개소 확충 추진

김나연 승인 2023.10.17 15:47 의견 0

서울시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증가하는 어르신 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스마트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적용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199, 이하 센터)를 17일날 개원한다고 밝혔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전경(출처:서울시)

센터는 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로 요양원(89명)과 병설 데이케이센터(28명)를 갖추고 있으며, 총 사업비 224억원으로 약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어르신 입소를 시작했다. 개원 전부터 입소 정원이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원식은 17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리며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하여 입소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종사자들을 격려한다.

치매 전담형 시설로 설계된 센터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정서 함양을 고려한 색채․공간 인지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 기준에 따라 기존 요양시설보다 넓은 침실 면적(3인실 기준 19.8㎡ → 23.1㎡)과 공동거실을 갖춰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였다. 치매어르신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각 층별․생활실별로 노랑․주황․하늘색 등을 통일되게 적용하였다.

야외에는 지난 3월 서울시장의 유럽 순방 시 눈여겨 보았던 ‘추억의 버스정류장(모형 정류장)’을 설치하여, 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고 휴식과 담소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하였는데, ‘추억의 버스정류장’은 치매 어르신의 우울감 및 고독감 완화에 효과가 있어 유럽 여러 나라에서 활용 중이다.

사계절 꽃이 피는 친환경 정원을 조성하여 어르신들의 정서를 돌볼뿐만 아니라 이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기피시설을 기대시설로’ 구현한 점은 센터가 다른 요양시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실내․외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수국, 장미, 백일홍, 철쭉, 잔디광장 등으로 친환경 정원을 조성하여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치매를 완화하는 효과를 누리고자 하였다. 정원과 광장은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지역과 단절된 공간이 아닌 조화롭게 열린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하였으며, 개방한 공간은 현재 지역 주민들의 산책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전경(출처:서울시)


센터는 다양한 돌봄로봇과 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안심돌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타 시립 시설에서 시범 도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배설케어 로봇을 비롯하여 재활로봇, 식사보조로봇 등 다양한 돌봄로봇을 활용하여 종사자들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수준 높은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돌봄로봇은 ’23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향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낙상예방을 위한 낙상감지 및 배회감지 스마트 기기, CCTV 확대 등을 통해 24시간 안심돌봄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요양시설과 안심돌봄가정 확충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치매 어르신 증가 등으로 요양시설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유휴부지 부족과 재원확보의 어려움, 지역 주민의 반대 등으로 시설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서울 인구의 고령화 심화로 돌봄 및 의료복지 등이 필요한 요양 등급 인정자는 증가 추세이며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 변화, 요양병원 입소에 따른 간병비 부담 등으로 요양시설에 대한 선호도 또한 증가해 ’22년 12월말 기준 요양시설 충족률은 69.4%로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내에는 요양시설을 건립할 시 소유 유후부지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민반대로 요양시설을 건립하는 일이 쉽지 않으며, 과다한 건립비에 따른 재정부담 또한 구립 노인요양시설의 확충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9인 이하 소규모로 운영되는 요양시설인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도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는 시립 및 구립 공공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30년까지 시설충족률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① 지역친화형 공공요양시설 20개소 확충 ② ‘안심돌봄가정(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30개소를 확충해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요양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마포(120인)·동대문(77인)실버케어센터를 개원한 바 있고, 이번에 강동(89인)실버케어센터도 개원해 지속적으로 요양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중이다.

안심돌봄가정의 경우 2030년까지 430개소 확충을 목표로 첫 단계인 올해, 관내 요양시설 대기율, 정원비율 등을 고려하여 10개소를 선정하였으며, 어린이 감소로 인해 폐원한 관악구 어린이집, 송파구 고령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요양시설이 없는 종로구(평창동) 고급주택 등을 안심돌봄가정으로 선정하였다.

시는 요양시설 확충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발사업 추진 시 요양시설 설치를 위한 대상지를 적극 발굴 ▴주민 선호시설과의 복합화를 통해 노인요양시설을 기대시설화 ▴자치구 건립 공공요양시설 재정부담 완화를 위한 관계법령 개선 및 재정지원 ▴노인요양공동시설가정 확충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는 중이다.

일정규모 이상 공공개발 계획 수립 시 노인요양시설을 필수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며, 요양시설을 문화․체육시설, 키즈카페, 아동치료센터 등과 결합시켜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의 과중한 건립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치구에서 요양시설 설치 부지를 확보한 경우 건립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구립 요양시설 확충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인 ‘안심돌봄가정’ 확충을 적극 지원하여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고 꾸준한 관리‧감독으로 시설수준 향상을 유도해 대규모 요양시설 확충이 어려운 서울시만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세심한 디자인‧조경을 통해 어르신 돌봄의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센터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친화적 시설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라며, “앞으로도 공공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르신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고 돌봄가족에게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민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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