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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편집자 주
◆마포구청장,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과 여론전 강력 반박
서울 마포구청장 박강수는 서울시가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구청장의 발언을 ‘왜곡’하고, 구민에 대한 부적절한 평가를 내놓은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가 “구청장이 구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박 구청장은 “서울시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과 기존 시설 운영 문제 모두에서 협의와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구가 제시한 대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나 회신조차 없이 일방적 결정을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주장, 명백한 모순… “시민 혼란 초래”
서울시가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사실상 교체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에서 기존 소각장 철거 시점을 앞당겨 두 소각장이 5~6년간 동시 운영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이는 두 소각장의 병존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를 ‘사실상 교체’라고 주장하는 건 시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모순된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소통행정은 어디에… 여론 선동 프레임 중단하라”
서울시가 “구청장이 시장 발언을 왜곡하고 여론을 선동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는 시민 설득과 소통 없이 행정 편의만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주민과 반대 여론을 진지하게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건 소통행정을 강조하던 시정 운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이 구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대변한 목소리를 ‘선동’이라 폄하한 서울시의 태도는 구민과 구청장 모두를 무시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해결은 소통에서… 왜곡된 여론전 중단 촉구”
박 구청장은 “구민의 뜻을 대변한 구청장의 목소리를 ‘왜곡’이라 몰아붙이고, ‘선동’ 운운하는 건 더 이상의 협의와 대화를 차단하려는 여론전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즉각 왜곡된 프레임을 내려놓고, 구민과 구청장을 존중하는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사태의 해법은 소통과 협의에 있다”며 “서울시가 진정 소통행정을 원한다면, 구민의 민심을 무시하고 구청장을 향한 정치적 공세를 중단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