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8월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정청래 후보는 27일 KBS 2차 TV 토론회에서 선명한 개혁 노선을 강조하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 개혁, 개혁” 강력한 개혁 의지 피력
정청래 후보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강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특히 “검찰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선언하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말해 강렬한 당대표 이미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과 협치 거부, “내란 척결 우선”
정청래 후보는 국민의힘과의 협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며 “윤석열이 속한 국민의힘은 통합진보당보다 100배, 1000배 죄질이 무겁다”고 비판,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재명 정부 내각, “99점” 높이 평가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정청래 후보는 “99점까지 드릴 수 있다”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그는 “실사구시형 내각”이라며 “과거에 무엇을 했든 앞으로 일을 잘할 장관이면 과감히 발탁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관세협상, “국민 중심 협상” 강조
미국과의 관세 협상, 특히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개방에 대해 정청래 후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본보다는 더 나은 협상을 하면 좋겠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이 부분만큼은 지켜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천 개혁, “노컷 당대표” 공약
정청래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식으로 ‘노컷(컷오프 없는) 당대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한 비판에 그는 “무자격자, 퇴출 대상자는 후보자 검증위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환호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거 전망, “당심으로 승부”
현재 충청·영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앞서고 있는 정청래 후보는 “당심과 달리 다른 요소로 이번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호남권 표심이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남은 기간 호남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과 전망
정청래 후보는 29일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있으며,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결정된다.
당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여론조사 30%로 결정되며,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원팀’으로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