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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전문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2025년 8월 6일 발표한 ‘2025 글로벌 AI 도시 지수’에 따르면, 서울이 전 세계 100개 주요 대도시 중 인공지능(AI) 도입 수준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으며, 서울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평가 기준과 순위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AI 정책, 통신 인프라, 대학의 연구 성과와 인재 양성 수준, 그리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의 AI 전담 기관 ‘AI 싱가포르’를 통해 84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82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중국 베이징,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70점대를 기록하며 3~5위를 형성했다.

◆서울의 AI 생태계 강점

서울은 헬스케어와 교육 등 주요 산업에서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AI 기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의료 기록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 의견: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김민수 교수는 “서울의 AI 도입 성공은 민간 기업과 공공 부문의 협력, 그리고 강력한 통신 인프라 덕분”이라며, “특히 SK텔레콤과 네이버 같은 기업의 기술 개발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의 영향력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AI 도시 구축에 기여한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오픈AI, 화웨이, 삼성, SAP를 꼽았다. 이들 기업은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은 헬스케어와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례: 삼성의 AI 음성인식 기술은 병원에서 환자 기록을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SK텔레콤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국내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의 미래 전망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서울이 AI 정책과 민간 기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면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AI 특화 교육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젊은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 제언: KAIST AI 연구소 박지영 연구원은 “서울은 AI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