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sm Catalyst
대한민국 피지컬AI 산업의 컨트롤타워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 설립을 공식 허가하면서, 한국은 로봇·센서·자율주행 등 물리적 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 과기정통부, 설립 공식 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의 설립을 정식으로 허가했다. 민법 제32조와 과기정통부 소관 비영리법인 설립 규정에 따라 인가된 이번 결정으로 협회는 2025년 10월 16일부로 법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 피지컬AI, 차세대 신산업 동력
협회는 물리적 공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피지컬AI(Physical AI)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센서, 로보틱스, 자율주행, 웨어러블 AI 등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반응하는 기술을 포괄한다.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피지컬AI 세미나’에서 산업계·학계·정계가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협회 출범은 해당 논의가 제도권에서 제도화된 성과라는 평가다.
◆ 발기인·국회 세미나 성과
협회 설립 과정에는 여러 발기인이 참여했고, 국회 세미나의 성료에는 한상선 부회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탰다. 지자체 및 언론사도 협력해 신산업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 전문가 분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A교수는 “피지컬AI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을 넘어, 실제 세계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 AI를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한국은 반도체, 로봇, 자동차 등 하드웨어 강점을 가진 만큼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국제 동향과 비교
피지컬AI는 이미 세계 주요국에서 미래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DARPA는 ‘AI Next’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 로봇과 AI 기반 군수물자 관리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Horizon Europe’을 통해 제조·헬스케어 분야의 물리적 AI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로보틱스와 AI를 결합한 ‘스마트 제조’와 고령사회 대응 로봇 프로젝트를 확대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도 자체 협회와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제 협력과 표준 경쟁에서 발언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향후 계획과 회원사 모집
협회는 앞으로 회원사 모집을 통해 산업 표준화, 연구 네트워크 강화, 정책 제언, 국제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컨퍼런스 유치와 해외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피지컬AI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