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sm Catalyst

출처:한국형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관련된 미래지향적 이미지,
프롬프트:5개 팀이 경쟁하는 모습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자주적인) 인공지능 AI’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한국형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GPU 확보,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의 윤곽이 차례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주요 ICT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며 시장 판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형 초거대 AI 모델 개발, 5개 팀 선발 임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1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를 실시했고,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LG AI연구원, 카카오, KT 등 10개 팀을 본선에 올렸다.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8월 초 최종 5개 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팀들은 올해 추경 예산 1576억 원을 지원받으며, 최대 1000장 이상의 GPU 지원, AI 학습용 데이터 공동 구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비 매칭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들 팀은 2027년까지 단계별 경쟁을 거쳐 국가 대표 AI 모델 1~2개로 압축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정부의 ‘모두의 AI’ 전략에 따라 오픈소스 공개 의무가 부과되어, 공공·금융·국방 등 고신뢰 산업에 AI 솔루션을 공급할 유력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ICT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과 협력 구도

▶네이버는 영상 기반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협력하며,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와 함께 ‘반도체의 아버지’ 짐 켈러의 기술력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크래프톤과 피지컬 AI 분야에 도전하고, LG AI연구원은 LG CNS와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를 강화 중이다.

▶NC AI는 자체 모델 ‘바르코’를 내세우고, KT는 고도화된 ‘믿음 2.0’ 모델로 경쟁하며, 카카오는 전문가 방식 기반 모델 기술을 앞세운다.

또한 LG AI연구원은 퓨리오사AI와, SK텔레콤은 리벨리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산 NPU(신경망 처리 장치) 연계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각 기업은 국가 대표 AI 모델 타이틀을 두고 전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GPU 확보 사업,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500억 원 규모의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민간이 보유한 GPU 자원을 임차해 AI 모델 개발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은 B200 GPU 1000장 이상, 네이버클라우드는 H100과 H200 GPU 1000장 또는 B200 500장을 11개월간 공급한다.

이 자원은 8월 초 최종 선정될 5개 AI 모델 개발 팀에 배정되며, 정부는 팀별 수요에 따라 SK텔레콤과 네이버 간 자원 배분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한 5년간 1조 4590억 원 규모의 GPU 확보·운용 지원 사업도 곧 발표될 예정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쿠팡 등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 간 2차 GPU 경쟁이 예상된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재공고 가능성 열려

총 2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사업성 문제로 두 차례 유찰된 상태다. 공공 51%, 민간 49%의 지분 구조가 민간 자율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로 지적받았다.

그러나 최근 삼성SDS가 재참여 의지를 밝히며, 재공고 시 입찰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별도의 AI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며, GPU 공급 시점과 파트너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시장 변화와 향후 전망

정부 주도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과 한국형 초거대 AI 모델 개발 사업은 국내 AI 생태계 판도를 크게 바꿀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이 GPU 확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종 AI 모델 개발 사업자 선정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향방에 따라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경쟁을 거쳐 국가 대표 AI 모델이 압축되는 구조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AI 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처럼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며 AI 인프라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향후 국내 AI 기술의 자립과 산업 전반의 혁신 가속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