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sm Catalyst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지수 동향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0.14% 상승한 6,305.60에 마감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6,3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오른 20,974.17로 기록을 세우며 6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
무역 정책 불확실성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일본, 한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해 최대 40%의 새로운 상호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이 보복조치를 준비하며 무역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역 마찰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빅테크 실적 발표 임박
알파벳(구글)과 테슬라를 필두로 한 주요 기술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7월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은 전날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59개 기업 중 86%가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실적 현황
통신사 버라이즌은 2분기 순이익 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4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 도미노피자는 11.5억 달러 매출과 15% 영업이익 증가를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투자 심리의 개선을 반영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역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기술주들의 실적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현재의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무역 정책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과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 무역 협상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