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천개 혁신스타트업 발굴해 대·중견기업과 매칭… 민간주도 창업사다리 세워

- 민간주도형 창업생태계 조성… ’24년까지 대·중견기업 200개-스타트업 2000개 매칭
- 양재,홍릉 등 거점별 ‘오픈이노베이션센터’…펩시코리아,BMS,신한금융지주 등 신규참여
- 클러스터?산업별 융복합 접점 넓히고, 실리콘밸리,유럽 등 해외성장 거점 10개로 확대
- 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성장하는 두터운 창업생태계 구축→일자리창출 지원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4.26 16:20 의견 0

서울시가 기술개발(R&D)지원, 기업공간 제공, 사업화지원 등 관 중심의 창업지원 정책에서 탈피하여, 민간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4월 26일(화) 발표했다. 2024년까지 2천 개의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1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중견기업과 매칭하겠다는 목표다.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은 미국 버클리 대학의 헬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기업의 혁신을 위해 기술․아이디어․제품 개발에 대학․타 대중견기업·스타트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중견기업은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성장 가능성있는 기업‧기술과의 제휴 기회를 선점할 수 있고,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빠르게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는 성장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생구조는 궁극적으로 대기업 중심의 성장 구도에서 벗어나 중견기업,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에 이르는 다양하고 두터운 민간창업생태계를 구축하여, 신성장 산업 중심의 경제발전,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계된다. 일석다조의 윈-윈(Win-Win)전략 경영전략인 셈이다.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 500 상위 100개사의 68%는 스타트업과 이미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기업은 혁신동력 확보를 위해 개방형혁신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의 경우 71개 대기업집단 중 49개(69%), 중견기업은 330여개사(총 5,526개사 중 6%)가 개방형혁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되어, 초기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19년부터 서울창업허브공덕, 서울바이오허브 등 창업시설 중심으로 42개 대·중견기업과 213개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해기술제휴 100건[기밀유지협약(NDA) 82건, 양해각서(MOU) 18건], 포스코, 에쓰오일 등 대기업의 직접투자(91억원/20건)를 이끌어냈다. 또한, 벤츠코리아,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등 글로벌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지원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및 해외진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는 ① 산업별 대·중견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시장)’을 확대. ② 로봇, 핀테크, 인공지능, 바이오 등 다른 산업간 융합의 기회를 확대해 ‘개방형 혁신 성과를 극대화’ ③ 해외 성장 거점 확대 등 ‘글로벌 개방형 혁신 허브화’를 골자로 하는 3대 추진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 아이디어 등 외부자원을 활용하여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민간주도의 창업성장 사다리"라며 "대중견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이 상생 협력하는 기업주도형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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