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지하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희망의 집수리’ 하반기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50가구가 도배, 장판, 단열, 안전시설 설치 등 최대 250만 원 상당의 맞춤형 집수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7월 1일(화)부터 31일(목)까지 한 달간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자가 또는 임차가구라면 신청 가능하며, 특히 반지하 거주 가구, 자치구가 추천한 긴급 가구 등이 우선 선정된다. 단, 최근 3년 내 동일 지원을 받은 가구는 신청이 제한된다.

25년 상반기 희망의 집수리사업 지원 전후 사진


18종 맞춤 수리… 9월부터 본격 공사

이번 ‘희망의 집수리’는 도배, 장판, 단열, 창호, 방수, 전기작업, 보일러 교체 등 총 18종의 공종을 지원한다. 특히 고령 가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어르신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는 수리 항목이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8월 심사를 거쳐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11월에는 품질 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사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만족도는 90.2%로, 2023년(87.9%)보다 상승하며 수혜 가구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누적 2만 가구 지원… “삶의 질 높일 것”

2009년 시작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현재까지 총 2만 1천여 가구에 집수리 지원을 해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희망의 집수리는 단순한 집수리가 아닌, 주거 취약가구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시 대표 주거복지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