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크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관계를 안보·AI·에너지 등 첨단 미래 분야 중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AI 공동 연구 및 인재 교류, 방산 협력, 에너지 기술 혁신 등 다층적 협력 구조를 통해 미래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6.18.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양국, 인공지능·에너지·기후·방산 분야 중심으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고히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캐나다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안보·방산,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I 중심 기술 동맹 강화"... 공동 연구·인재 교류 확대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다뤄진 인공지능(AI) 협력은 양국의 차세대 경제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양국은 이미 산업-학계-연구소 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원천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첨단소재, 양자기술, 에너지 전환 등과 연계된 AI 공동과제도 신규 공모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석·박사생을 캐나다 토론토대학, 벡터연구소 등 세계적 AI 교육기관에 파견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AI 융합과정과 디지털 인재양성 과정 등을 통해 양국 간 기술 및 인재의 상호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 에너지 융합, 새로운 신산업 패러다임 제시
AI 기술은 에너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청정에너지 개발,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강화, 기후 대응 기술 협력 등 AI 기반 에너지 혁신도 함께 논의됐다. G7 확대세션에서도 이와 같은 기술 간 융합형 협력 모델은 주요 의제로 주목을 받았다.
방산·안보 협력도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의 잠수함 획득 사업과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한-캐나다 방산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한국의 방산 기술력은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역내 및 글로벌 안보를 위한 양국의 적극적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상외교 복원"·"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의지
이번 G7 참석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정상 외교 무대로, 중단됐던 한국의 정상외교를 복원하고 글로벌 위상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실용외교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G7 간 전략 파트너십 강화와 민주주의·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이커스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