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들의 삶과 진로에 대한 자기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청년인생설계학교'가 2기 모집을 시작한다. 오는 6월 16일(월)부터 청년 몽땅 정보통(youth.seoul.g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으며, 총 430명의 청년을 선발한다.

출처=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단순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아닌, 청년 스스로 자기 삶을 설계하고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서울시 대표 청년 정책이다. 5주간 진행되는 그룹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강점 진단, 커리어 탐색, 리더십 개발, 자기 이해를 기반으로 한 인생 스케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층적인 탐색이 이뤄진다.

4개 코스 중 선택 가능… 스케치 코스는 비진학 청년 대상

이번 2기 모집에서는 라이프, 커리어, 리더십, 스케치 총 4개 코스가 운영되며, 스케치 코스는 대학 비진학 청년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라이프 코스: 삶과 일을 대하는 나만의 방식을 찾는 자기이해 중심 과정

·커리어 코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과 업무환경 이해를 돕는 진로 설계

·리더십 코스: 청년 팀장·리더의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

·스케치 코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 자원을 탐색하는 비진학 청년 특화 과정

신청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만 19~39세 청년이며, 군복무 이행자에 한해 복무 기간을 청년 기준 연령에 가산하여 최장 만 42세(1982년생)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출처=서울시


단순 코칭 넘어, 마음건강과도 연결… 찾아가는 인생설계학교 운영

서울시는 올해부터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과 연계해 ‘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1차 심리상담 종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코스를 개설해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일반 병사 대상 군부대 방문 운영도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지역 사회로도 확장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상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라이프·커리어·스타터 코스 중 희망 과정을 선택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정책 효과 이미 입증… 만족도와 자기이해도 꾸준히 상승

서울시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1기 프로그램 참여자의 경우 사전 대비 진로성숙도 31%, 자기이해도 19%, 자기효능감 12%가 증가했다.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도 4.58점(5점 만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물고기를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의지를 끌어내는 청년 맞춤형 정책"이라며 "서울시 청년들이 다양한 환경과 관점을 접하며 스스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은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시 공식 웹사이트와 카카오톡 채널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