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sm Catalyst
오픈AI가 올해 연간 매출 200억 달러(약 27조 8천억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작년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로, AI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관련 소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구독자 폭증과 유료 모델 확대가 성장 견인
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6월 기준 1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ARR은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이 1년간 반복적으로 확보하는 고정 수익을 의미한다.
특히 유료 구독자 수는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몇 달 전 300만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AI 전문가 김지혜 교수(서울대 컴퓨터공학부)는 "오픈AI의 성장은 기술적 우위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의미한다"며, "특히 ChatGPT 플러스와 같은 유료 구독 모델이 일반 사용자와 기업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400억 달러 펀딩 성공
오픈AI는 지난 3월 400억 달러(약 55조 6천억 원) 규모의 펀딩을 발표했으며, 그중 83억 달러를 이미 조기에 유치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벤처 캐피털 등을 통해 연말까지 추가로 100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계획보다 5배 이상의 청약이 들어왔으며, 글로벌 사모펀드 TPG와 블랙록,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드래고니어는 단일 벤처 캐피털로서는 역대급 규모인 28억 달러를 투자하며 오픈AI의 성장 가능성에 강한 신뢰를 보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AI 플랫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AI 모델 개발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대비 4배 성장… AI 산업의 변곡점
지난해 오픈AI의 ARR은 약 55억 달러에 그쳤으나, 1년 만에 약 4배 성장하며 AI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이러한 성장은 생성형 AI의 대중화와 기업용 솔루션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실제로 글로벌 IT 기업들은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은 자체 AI 모델 개발과 함께 오픈AI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연구 대상을 넘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 진단: AI 시장의 과제와 전망
AI 산업 분석가 이민준 박사(KAIST 경영공학부)는 "오픈AI의 성공은 AI 상용화의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앞으로는 기술적 한계와 윤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AI의 과잉 의존 문제와 데이터 편향성, 저작권 이슈 등이 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스탠퍼드대학교 AI 연구소의 수잔 클라크 교수는 "오픈AI의 성장은 AI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결론: 오픈AI의 성공이 AI 산업에 미치는 영향
오픈AI의 연간 매출 200억 달러 돌파는 AI 기술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면서도, 동시에 기술적·윤리적 과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한다.
◆앞으로 AI 산업은 기업 간 경쟁뿐 아니라 정부의 규제와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치며 더욱 성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의 성공이 AI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