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조 신자본 시장 NFT, 창작자는 당장 뛰어들어야 한다

-이신욱 작가 '새로운 자본 시장이 형성되는 과도기, 창작들에게 큰 기회...'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4.13 13:17 | 최종 수정 2022.04.14 09:41 의견 0

2021년 하반기, 구글에 비트코인보다 NFT를 검색한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NFT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NFT로 발행하고 있다.

2018년 만들어진 가장 큰 NFT 플랫폼, 오픈씨

8일 한티역 화실에서 만난 이신욱 작가는 NFT와 같은 새로운 자본 시장이 형성되는 과도기의 온라인 세계를 누가 장악할지 모른다 말하며 이러한 상황은 창작자들에게 큰 기회라고 말한다.

국내 NFT 1세대 이신욱 작가


아래는 국내 NFT 1세대 이신욱 작가와의 인터뷰 전문의 일부이다.

왜 창작자들이 NFT를 시작해야 하는가?

-작가들에게 NFT는 큰 기회이다. 과거, 네이버가 주요 포털이 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누가 새로운 온라인 시장을 장악할지 모른다. 우리는 현재 NFT와 같은 온라인 속 새로운 자본 시장 구조의 뼈대가 형성되는 과도기의 한복판에 있다. 창작자들이 이를 깨닫길 바란다.

또한, 지금은 정보를 얻기 쉬워 행동력이 중요하다. 정보가 부족한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작가 스스로의 지나친 자기검열로 시장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어떤 작품이 시장의 반응을 이끌지 아무도 모른다. 예술가들이 두려움보다 행동력을 앞세워 결과 보다는 창작 과정에 집중하며 시대 흐름의 방향성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NFT를 어렵게 느끼는 창작자와 소비자가 많다

이신욱 작가의 NFT

- 과거에 핸드폰으로 장을 보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당연하다. NFT 또한 필연적으로 우리의 삶에 녹아들 것이다. 온라인은 아직 비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돌, 나무와 같은 단순한 것이라도 어떤 존재를 규정 짓는 것은 큰 가치를 지닌다. 이미 물질이 포화된 오프라인 세계에 사는 우리가 얼핏 보기에 이는 이상하고 낯설다. 더하여 NFT라는 표현이 어렵다면 금괴 같이 당장 사용할 수는 없지만 교환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금괴는 물질 그 자체에서 가치가 형성되지만 NFT는 담고 있는 경험, 기억, 정서와 스토리에서 가치가 형성된다.

창작자들이 NFT를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첫째로,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유권과 저작권이 분리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두번째로, 작품을 창작하고 갤러리와 같은 대리인을 통해 NFT 플랫폼에 올리는 것이 아닌 본인이 직접 유통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몰라 피해를 본 창작자들을 많이 봤다. 세번째로, 기존의 작품을 찍어 올리는 것이 아닌, 작품을 만드는 도구 자체를 프로그램화해 디지털로 만들어낸 것이 NFT로서 가치가 있다. 시각예술은 작품이 어떤 환경에서 생겨났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나연 기자 (nayeonkim@maker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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