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AI, 인간의 창의성 넘어서나?
-과거와 비교가 안 되는 높아진 작품 완성도
-AI가 그린 그림, 미술 공모전 1등 차지해 논란
메이커스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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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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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린 그림이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의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과 달리 현재는 완성도면에서 인간이 그린 그림에 뒤지지 않고 유화 스타일, 애니메이션 스타일, 팝아트 스타일 등 여러 화풍 또한 구현하고 있어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미드저니(Midjourney)’, ‘달2(DALL·E 2)’, 고갱2(gaugan2) 등의 여러 AI 그림 사이트를 통해 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AI는 학습을 통해 그림을 배운다. 셀 수 없이 많은 그림과 텍스트를 통해 학습한 AI는 일반인이 원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작품을 얻을 수 있다.
[말을 탄 우주비행사를 입력하자 AI가 그려낸 작품, 출처 달2(DALL·E 2)]
AI가 그린 그림에 대한 저작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저작권법은 사람이 만든 것에만 저작권을 인정하지만 AI가 그리고 사람이 수정한 그림에는 어떻게 적용해야하는가의 문제가 있다. 또한 AI가 타인의 그림들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학습하고 만들어 낸 결과물들 또한 어떻게 저작권을 해결해야 할지 아직 논란이 진행 중이다.
[작품명: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출처 더 중앙]
최근 미국의 한 미술대회에서는 AI가 그린 작품인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 대회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이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수많은 갑론을박이 나왔다. 해당 작품을 제출한 제이슨 앨런은 “이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강력한 도구로 인정할 때”라고 발언했다.
이러한 AI 아트 제너레이팅 기술들은 앞으로 미래에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예술 작품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서 마케팅 부분에서는 이미 이 기술을 활용중에 있다. 기업의 제품에 대한 여러 광고 포스터를 단 몇 분의 시간만에 여러장 완성할 수 있고 미국의 유명 케첩 브랜드인 하인즈는 케첩을 그리라는 명령을 AI에 입력하면 대다수는 자사의 하인즈 케첩을 그린다는 자신감 넘치는 마케팅을 펼쳤다.
미술업계 종사자들은 AI가 일러스트레이터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 보고 있다. AI가 그린 일러스트는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아 앞으로 AI가 그리고 인간이 수정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한편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긍정적인 직종들도 있는데 1인 게임 개발자들이나 웹툰 작가들은 AI를 이용하면 혼자서 하기 버거웠던 작업들을 이전과 비교가 안되게 빠른 시간안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AI 기술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동경민, 양혜원, 안채원 기자 (에디터서포터즈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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