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AI가 AI 네이티브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출시하며, 사용자가 인터넷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번 출시는 AI를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닌 브라우저의 핵심으로 통합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코멧은 퍼플렉시티의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웹페이지 요약, 콘텐츠 분석, 사용자를 대신한 일정 예약 및 구매 등 다양한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Comet Assistant’로 완성되는 인지적 브라우징

코멧의 핵심 기능은 브라우저 사이드바에 상주하는 AI 어시스턴트다. 사용자는 탭 전환이나 복사·붙여넣기 없이 YouTube 영상에 대해 질문하거나, Google Docs 텍스트를 분석하고, 웹 기사를 요약받을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이를 “탐색에서 인지로의 전환”이라고 표현하며, 사용자가 단순 검색을 넘어 콘텐츠를 깊이 이해하고 연결 지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호환성도 강화

Chromium 기반으로 제작된 코멧은 기존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와 설정을 클릭 한 번으로 이전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로컬 저장 및 추적 차단 기능, 로컬 처리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이용 가능 여부 및 가격

현재 코멧은 월 200달러의 Perplexity Max 구독자에게만 독점 제공되며, 여름 동안 대기자 명단 사용자들에게 점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Windows와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모바일 버전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구글 크롬 독점에 도전하는 전략

이번 출시로 퍼플렉시티는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66.6%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 크롬의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OpenAI의 AI 브라우저 출시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략적으로 시의적절한 행보라는 평가다.

퍼플렉시티는 모토로라와의 파트너십, 삼성과의 협력 논의, 해외 통신사 계약 등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구글이 반독점 규제로 크롬 매각을 강제당할 경우 인수 의향도 피력한 바 있다.

AI 기반 브라우징 패러다임의 전환점

퍼플렉시티는 2025년 5월 한 달간 7억 8천만 건의 쿼리를 처리했으며,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1년 내 주당 10억 쿼리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코멧 출시로 퍼플렉시티는 단순 검색엔진을 넘어 AI 중심의 브라우징 경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AI 브라우저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