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시민 러너 참여형 순찰… 앱 활용한 스마트 치안 실험도
범죄는 걸어 다니며 막는다? 이젠 '뛰면서' 지킨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 러너들과 함께 ‘러닝 순찰대’를 조직해 동네 안전 지키기에 나섰다.
6월 19일, 강남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를 중심으로 ‘서울 러닝 순찰대’의 첫 합동 순찰이 시행되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 ‘러닝 크루’가 달리며 동네를 순찰한다
‘서울 러닝 순찰대’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강남·서대문 일대에서 처음 시도하는 시민 참여형 순찰 활동이다. 마라톤 동호회처럼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러닝을 하며 골목과 거리 곳곳을 순찰하는 방식으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앱을 통해 바로 신고할 수 있다.
이번 합동 순찰은 각 지역의 치안 특성을 이해하고, 시민 러너들이 실전 대응 감각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참여 러닝 크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빠르게 뛰는 순찰조’와 ‘주변을 꼼꼼히 살피는 점검조’로 구분, 소규모 그룹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 앱도 뛴다! 스마트 기술 접목한 ‘러닝 순찰’
서울시는 IT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높였다. 운동 앱 ‘런데이’ 개발사인 ㈜땀과 협력해, 달리기 중 신고가 가능한 ‘순찰 기능’을 새롭게 구현했다. 이미 지난 5월 시험 사용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이 기능이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총 55명의 러너들이 시범도시에 선발되어 이미 순찰 교육을 마쳤고, 이들은 향후 두 달간 지속적인 현장 순찰을 수행한다. 하반기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활동이 확대될 예정이다.
‘러닝 순찰대’의 시민 참여형 범죄 예방 활동을 상징적 표현함.
※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상의 장면으로, 실제 인물·장소·상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자치경찰+시민+기술이 만드는 '안전한 서울'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러닝 순찰대’ 프로젝트가 단순한 치안 강화 수준을 넘어, 시민 스스로가 도시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의 안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진정한 자치경찰의 가치”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이 진짜 안전이다.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한 혁신적인 치안 시스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gyo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