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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트레이트뉴스 홈페이지 화면저장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가 전체 국민, 민주당 지지층, 당원층 모든 부문에서 박찬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며 차기 당권 장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당원층에서는 거의 2배에 달하는 지지율로 당내 조직력과 기반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청래 후보는 전체 조사에서 32.9%로 박찬대 후보 25.1%를 7.8%포인트 앞섰다. 보름 전 같은 기관의 조사 결과(정청래 30.2%, 박찬대 24.0%)와 비교하면 격차가 1.2%포인트 더 벌어졌다.

전국 권역별로 정청래 압도적 우세

권역별 분석에서 정청래 후보는 대부분 지역에서 박찬대 후보를 앞서며 전국적 지지기반을 확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전북에서는 58.4%로 박찬대 후보 21.7%와 36.7%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고, 전남(50.0% vs 29.3%), 광주(40.0% vs 35.1%)에서도 크게 앞섰다.

수도권에서도 정청래 후보의 우세가 뚜렷했다. 인천에서 36.9%로 박찬대 후보 19.2%를 17.7%포인트 앞섰고, 경기에서도 32.7% vs 26.0%로 우위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26.2% vs 25.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영남권에서도 정청래 후보가 전반적으로 앞섰다. 경남(36.3% vs 21.8%), 울산(34.3% vs 24.0%), 부산(27.8% vs 24.2%) 등 PK 지역과 대구(27.2% vs 23.9%), 경북(28.6% vs 20.0%) 등 TK 지역에서 모두 우세를 보였다.

박찬대 후보가 우위를 보인 곳은 충청권에 한정됐다. 대전(37.0% vs 32.5%), 충남(31.6% vs 30.1%)에서 근소하게 앞섰으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과반 돌파한 정청래

민주당 지지층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는 52.6%로 과반을 넘어섰고, 박찬대 후보 37.0%와 15.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2주 전 조사(정청래 47.7%, 박찬대 37.7%)와 비교하면 정청래 후보는 4.9%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찬대 후보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정청래 후보는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호남권에서 60.5%로 박찬대 후보 29.7%를 크게 앞섰고, 수도권에서도 서울 45.7% vs 41.3%, 인천·경기 56.0% vs 35.8%로 우세했다. 박찬대 후보는 대전·세종·충청에서만 45.2%로 소폭 앞섰다.

연령별로는 정청래 후보가 40대(57.8%), 50대(55.6%), 60대(58.9%)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0대(39.1%)와 30대(49.0%)에서만 박찬대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당원층에서 19.5%포인트 압도

가장 주목할 부분은 당원 조사 결과다. 민주당 당원 29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는 56.4%로 박찬대 후보 37.0%를 19.5%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이는 정청래 후보의 당내 기반과 조직력이 박찬대 후보를 크게 앞선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정청래 후보의 우세가 확인되고 있다. 지난 주말 실시된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는 62.65%를 득표해 박찬대 후보 37.35%를 25.3%포인트 차로 앞섰다.

진보층 과반 지지받는 정청래

이념 성향별로는 정청래 후보가 진보층의 과반(53.6%)을 차지했다. 중도층에서도 정청래 후보가 우위를 유지했으며, 보수층은 절반 이상이 '없음'을 선택해 양 후보에 대한 거리감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35.7%)과 여성(30.1%) 모두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41.2%), 50대(39.3%), 60대(36.0%)에서 정청래 후보가 강세를 보인 반면, 20-30대에서는 '없음' 응답 비율이 높았다.

남은 지역 투표 결과 주목

앞으로 남은 호남·강원·제주·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어느 정도 격차로 승리하느냐가 최종 당권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를 종합하면 정청래 후보의 당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민주당 지지층 조사는 1,016명 대상 표본오차 ±3.1%포인트, 당원 조사는 294명 대상 표본오차 ±5.7%포인트다.

한편,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수해 복구를 위해 호남을 찾아 당선되면, 호남 최고위원을 발탁하겠다고 약속하고 호남 최고위원과 기후에너지부의 호남 유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이재명 대표 때도 그랬듯이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연히 1순위로 호남 출신 호남 지역의 대표성을 띤 분으로 당연히 고려해야 된다"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