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sm Catalyst

OpenAI가 2025년 7월 29일 발표한 ChatGPT의 ’공부 모드(Study Mode)’는 학생의 비판적 사고와 학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기능으로, 교육 현장에서 AI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기능은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는 대신 단계별 가이드와 소크라틱 질문을 통해 학습 과정을 지원하며, Free, Plus, Pro, Team 사용자에게 즉시 적용되고 ChatGPT Edu 사용자에게는 몇 주 내 추가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기능의 한계와 효과적인 교육 현장 적용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연령 제한과 법적 기준
OpenAI는 미국 COPPA(아동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위해 13세 미만의 ChatGPT 사용을 금지하고, 13세 이상 18세 미만 사용자는 학부모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요구한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연령 기준과 동의 절차를 마련해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준수를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 모드의 기능과 설계 철학
공부 모드는 유도 질문, 맞춤형 힌트, 반성 질문, 퀴즈 등을 통해 학생의 학습 참여를 강화한다. OpenAI는 교사, 과학자, 교수학습 전문가와 협력해 인지부하 관리와 메타인지 활성화를 목표로 설계했다. Common Sense Media의 Robbie Torney는 “메모리 대신 사고를 촉진하는 이 기능은 AI 학습의 긍정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한계와 교사의 역할
공부 모드는 학생이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해 정답 중심 대화로 돌아갈 수 있어 학습 효과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OpenAI는 초기 버전의 문맥 오류 가능성을 경고하며, Wired는 “AI가 교육 시스템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교사의 적극적인 통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수적이다.

교육 현장 사례와 정책 동향
미국 뉴욕시 교육청은 2023년 ChatGPT 사용을 금지했으나, 2023-24 학년도부터 AI 활용을 권장하며 교사 연수와 도구킷을 제공했다. 워싱턴 주 Walla Walla 공립학교는 금지 후 교사 워크숍을 통해 AI를 재도입했다.

오리건 주 등은 K-12 AI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며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미국 R-1 대학 116곳 분석에 따르면 63%가 AI 사용을 장려하고, 56%는 샘플 강의계획안을, 50%는 AI 활용 교육을 제공하지만, 과도한 교수 부하 우려도 존재한다.

전문가 의견과 교육 혁신
경제학자 Tyler Cowen은 AI가 암기 중심 교육의 한계를 드러내며, 멘토 중심의 개인화된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AI를 부정행위 도구가 아닌 교육 혁신의 계기로 본다.

학교 적용 프레임워크
학교는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ChatGPT를 통합할 수 있다. 첫째, 교사 공동체가 시스템 프롬프트를 설계해 학습 상황별로 AI 사용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단계별 질문 허용, 숙제 보조용 제한 등이다. 둘째, 13세 미만 사용 금지, 13-18세 학부모 동의서를 공식화한다. 셋째, 브레인스토밍과 개념 이해는 허용하되, 숙제 정답 제공은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넷째, AI 활용 역량 교육과 평가 방식을 개발한다.

결론
ChatGPT의 공부 모드는 학습 중심 AI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모드 전환의 자율성과 응답 오류는 한계로 남는다. 학교는 연령별 동의 절차, 시스템 프롬프트 관리,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AI를 효과적으로 통합해야 한다.

Tyler Cowen의 지적처럼, AI 도입은 교육 내용과 평가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요구한다. 필요 시 동의서 초안, 시스템 프롬프트 샘플 등 추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