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hasm Catalyst
메타가 선보일 신형 스마트 안경 ‘셀레스테’가 당초 1000달러 이상으로 예상됐던 가격을 800달러대로 낮추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짓만으로 조작 가능한 HUD와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갖춘 이 제품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컴퓨팅 기기의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 가격 인하, 전략적 결정일까?
메타(Meta)가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코드명 ‘Celeste’(과거 Hypernova) 가격이 당초 예상치에서 크게 낮아진 약 8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소식은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 “1000달러 이상에서 약 800달러로 낮췄다”고 전하면서 알려졌다 .
이전 보도에서는 1,000달러 이상, 심지어 1,300~1,400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 이번 가격 조정은 수익률을 낮추더라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 수요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 Celeste, 어떤 기술을 품었나
Celeste는 외관은 일반 안경과 유사하지만, 오른쪽 렌즈 하단에 작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내장해 시간, 날씨, 알림, 사진 프리뷰, 내비게이션, 언어 번역, Meta AI 답변 등을 보여줄 수 있다 . 기존 Ray-Ban Meta 안경보다 무게는 약 70g으로 더 무겁지만 , 시각적 정보 제공 기능이 대폭 강화된 모델이다.
조작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안경프레임에 내장된 터치 컨트롤 외에도, 팔목에 차는 sEMG(근전도) 웨어러블 밴드, 코드명 ‘Ceres’를 활용한 손짓 제어가 제공된다. 엄지와 검지의 핀치(pinching), 회전 등의 제스처로 메뉴 탐색과 선택이 가능하다 .
◆ 출시 일정, 언제쯤?
블룸버그는 Celeste가 2025년 10월에 실제 판매가 개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 또한 메타의 CTO는 “AI + 웨어러블” 중심의 주요 발표가 2025년 9월 17일 열리는 Meta Connect 2025 행사에서 있을 것이라 암시했다 . 이에 따라 공식 발표는 9월, 실제 제품 구매는 10월 경일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 안경 시장 전체의 흐름
2025년 상반기 스마트 안경 시장은 전년 대비 110% 이상 성장했으며, 이는 Ray‑Ban Meta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신제품 출시 수요 덕분이다 . 특히 화면을 탑재한 Celeste의 등장은 시장 내 기술 진화를 상징한다.
영미권 리포트에 따르면 Celeste 이후에는 2027년 출시 예정인 Hypernova 2.0에서 양쪽 눈 모두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듀얼 HUD가 적용될 것이라 한다 . 이는 AR 기기의 몰입감과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향이다.
◆ 전문가 시선과 사용자 우려
AR/웨어러블 전문가들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은 정보와 현실 세계의 자연스러운 융합이라 말한다. 하지만 한쪽 눈에만 화면이 있을 경우 시각적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용자 의견도 있다.
레딧 사용자 ‘Glxblt76’의 경험담:
“한 눈에만 오버레이가 나타나면 두 눈이 다른 것을 보기 때문에 뇌가 적응하지 못해 정말 불편했다” .
이는 향후 듀얼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보다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 Ray‑Ban Meta와 Celeste의 차이
기존 Ray‑Ban Meta 스마트 안경은 카메라, 오픈 스피커, 마이크, 터치패드 등 하드웨어 중심의 기능을 제공했으며, HUD 등 직접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은 없었다 . Celeste는 이와 달리 시각적 정보 제공과 제스처 제어 등 UI 수준에서 진일보한 모델이다.
◆ 정리 및 전망
메타의 Celeste는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기반 인터랙션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려는 전략적 제품이다. 가격을 800달러 수준으로 낮춘 것은 소비자 저항을 완화하고 시장 확대를 노리는 결정으로 보인다.
다만 한쪽 눈에만 화면을 제공할 경우 시각적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스타일 및 시력 교정 렌즈 추가 시 비용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향후 듀얼 디스플레이 채택 여부, 제스처 입력의 반응성, AI 인터페이스의 실용성 등이 Celeste의 실질적인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