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침수차 피해 속출.. 중고차 구입시 유의사항은?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확인, 정식 딜러 통해 구매하기
-안전벨트, 시트 등 확인
메이커스저널
승인
2022.08.19 18:35
의견
0
최근 폭우로 인해 수천건의 침수차 피해가 발생하여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가 다량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해보엄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총 9189대로 집계되었고, 손해액은 1273억 7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중고차 거래시 침수차를 구입하지 않기 위한 방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침수차량을 거르기 위해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악취 여부
악취 여부는 침수차량을 구별하기 좋은 가장 간단한 기준이다. 자동차 내장재는 물을 잘 흡수하는 재질로 만들어져 세탁과 건조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실내에서 악취가 난다. 내장재에 흙먼지나 물 자국이 있는지, 시트 레일이 부식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② 엔진 퓨즈박스, 시거잭, 연료주입구 확인
노후화된 엔진룸 대비 '퓨즈박스가 새것'이라면 침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차 안쪽으로 파여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비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③ 시트, 스페어 타이어 확인
시트 내장제에 습기가 있거나, 지지하는 쇠가 녹슬었거나 시트 아래 흙이 있는 경우에 침수된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스페어 타이어가 교체되어있거나 녹슨 경우에도 침수차량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트렁크를 열어 확인해보아야 한다.
④ 안전벨트, 글로브 박스 확인
안전벨트는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침수 후 교체하지 않았을 경우 끝부분에 흙이나 곰팡이, 물자국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글로브 박스 역시 살펴보아야 하는데, 속에 있는 에어컨 필터로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⑤ 자동차 이력 정보서비스 조회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무료로 침수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았거나 차주가 보험으로 보상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침수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⑥ 정식 딜러 통해 구매
중고차 구입시 개인간 직거래를 통해 구매할 경우에는 침수차량임이 확인되어도 보상받기 어렵다. 따라서 정식 중고 자동차 딜러에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 딜러를 통해 구매한다면, 중고차 거래 후 침수 사실이 밝혀졌을 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0% 환불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⑦ 주요 전장 부품과 차량 제조일자 대조하기
전장 부품과 차량의 제조일이 서로 다를 경우 최근 침수 등의 피해로 부품 등을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 대조해보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정보들을 미리 알지 못하고 침수차를 구입했을 시 이에 대한 조치도 있다. 현행법에 따라 소비자는 자동차의 주행거리,사고,침수 등의 사실이 거짓으로 고지되거나 고지하지 않은 경우 30일 이내에 매매계약을 해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안채원기자 (에디터서포터즈 2기)
저작권자 ⓒ 메이커스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