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의 새로운 실험이 서울 합정동에서 시작된다.
사회적기업 나눔하우징이 올해 연말 착공을 앞둔 ‘에스키스 합정’은 인공지능(AI) 교육과 문화 콘텐츠 창작,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가 어우러지는 CT(Culture-Tech) 하우스를 표방한다.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으로, 공공임대주택의 기능을 확장한 미래형 주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키스 합정 (나눔하우징 제공)


AI를 배우는 주거지, 기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다

‘에스키스 합정’의 가장 큰 특징은 거주 공간과 교육 공간이 결합된 구조다.
입주 청년들은 KBS비즈니스영상원과 연계된 AI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생활 속에서 익히게 된다.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특강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살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사회적 주택 실험의 일환이다. 나눔하우징은 이를 “청년의 삶 자체를 중심에 둔, 기술과 문화가 녹아든 새로운 주거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산과 안양에서 입증된 운영모델

나눔하우징이 운영 중인 ‘에스키스 가산’과 ‘에스키스 안양’에서는 매월 AI 특강과 커뮤니티 활동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들 주택은 주거-교육-커뮤니티의 삼각 구도를 실험해 온 전례로, 청년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열린 문화·학습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합정 프로젝트는 이러한 모델을 도심 속 문화중심지에 본격 적용하는 첫 사례다.

요즘 사회가 주목하는 세 가지 키워드: AI, 주거, 문화

에스키스 합정은 최근 사회와 정책 영역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전환, 청년 주거 안정, 문화산업의 확장 흐름과 맞닿아 있는 시도다.

기술과 교육, 커뮤니티가 함께 설계된 이 공간은, 청년이 일과 삶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하는 하나의 민간 주도 실험이자, 도시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읽힌다.

에스키스 합정 (나눔하우징 제공)


“단순한 거주를 넘어, 삶의 실험실로”

나눔하우징 관계자는 “에스키스 합정은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닌, 청년들의 삶에 필요한 요소를 입체적으로 설계한 복합 주거 플랫폼”이라며, “AI와 문화, 주거와 커뮤니티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5년 말 착공을 앞두고 있는 에스키스 합정은,
도시 청년의 삶을 위한 실험실이자, 정책과 현장이 만나는 교차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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