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1차 직후,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멈추고 전국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나섰다. 두 후보는 특히 당내 최대 표밭인 호남 지역 등을 돌며 민생 행보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전국적 수해 피해를 고려해 남은 권역별 경선을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통합 실시하기로 했다.


2025년 7월 21일, 충청·영남권 경선을 마치고 정청래 후보는 압승, 박찬대 후보는 역전을 노리는 상황에서 호남 지역 표심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선거 일정 대신 수해 복구 현장 지원으로 바로 노선을 전환했다.

정청래 후보는 전남 담양군, 박찬대 후보는 광주 등 호남권 주요 수해 지역을 돌며 민생 챙기기를 부각했다. 정 후보는 현 상황에서 기초지자체의 하천 수문 개방 권한 강화 등 관련 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정청래 후보의 현장 약속

정청래 후보는 수해 복구 현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약으로 실천하겠다”며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정청래의 현장 약속 7가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애쓰다가 고소·고발된 지지자, 당원, 유튜버 지원

장애인국 신설

당대표 직속 민원실 개설

선출직평가위원회를 더 공정하게

당내 국가보훈정책특위 설치

스마트 모바일 플랫폼 정당 실현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은 평당원으로

정 후보는 “개혁은 기호 1번 정청래”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출처 : 정청래 지지모임 :CR(정청래)사랑 제공



정부 및 당 차원의 대응

민주당 지도부 및 50여 명 의원들은 충남 예산군에서 피해 복구 봉사에 동참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하우스 피해 복구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예산군 등지에서 신속한 피해 집계와 지원에 착수했다는 현장 발언도 나왔다.

기대와 우려

정청래 후보는 SNS를 통해 “수박밭이 통째로 물에 잠기는 현장을 보니 농민의 슬픔에 눈물이 난다”고 했고, 박찬대 후보는 “괴물 같은 폭우가 휩쓴 뒤 폭염이 이어진다”며 온열질환과 감염병 대비를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선거보다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

동시에 경선 일정 연기로 인해 박 후보는 호남·수도권 표심 역전의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 정 후보에게 표심이 이미 기울었다는 엇갈린 전망이 존재한다.

◆전망 및 분석

정청래 후보는 충청·영남권 1차전에서 25%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단일화된 ‘원샷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당내외에서 제기된다. 호남·수도권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박빙의 승부처로 지목된다.

향후 전개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 일정과 통합해 호남(광주·전남·전북), 수도권(경기·인천) 투표를 일괄 진행한다. 당대표 선거가 민생 이슈와 맞물리며, 지역 순회경선 분위기보다 대의적 결집력과 현장성 부각이 남은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